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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귄터 그라스 (2)
명작의 첫문단과 작가 이야기

우리의 삶은 하나의 여로/ 한겨울 그리고 캄캄한 밤에,/ 한가닥 빛도 없는 하늘에서/ 우리의 길을 찾아 헤매노라.(스위스 민병대의 노래),1793년 "그것은 다음과 같이 발단되었다. 나는 절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나에게 말을 시킨 사람은 아르뛰르 가나뜨(Arthur Ganate)이다. 학생이고, 역시 의과대학생이며, 동료인 아르뛰르가. 우리는 끌리쉬 광장에서 만나곤 하였다. 그날은 점심 식사 후였다. 녀석이 날 만나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단다. 나는 묵묵히 듣는다. '밖에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자' 녀석의 말이다. 나는 그와 함께 안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했을 뿐이다. '이 테라스는 반숙 계란이나 먹는 곳이야! 이쪽으로 와!' 그렇게 허두를 연다. 그때, 우리는 거리에 행인이 단 하나도 ..

“그렇다, 나는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있다. 담당 간호사는 나를 지켜보고 있으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일도 거의 없다. 문에 작은 구멍이 달려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호사의 눈은 갈색이어서, 파란 눈을 가진 나를 꿰뚫어 볼 수는 없다.”(최은희 옮김, 동서문화사,2016) 1.1인칭 시점의 독특한 내레이션 구조의 소설을 회고(回顧)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단순하게 읽으면 첫 문단부터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구조다. 정신병원에 갖혀 있지만 정신은 올바르고, 지켜보지만 엿보고, ‘갈색 눈’ 대 ‘파란 눈’의 대비 등에서 보듯이 상징과 은유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다층적 구조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논술이나 입사시험 등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문체라 할 수 있다. 2.귄터 그라스의 ‘양철북(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