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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그리고리 멜레호프(Grigory Melekhov) (1)
명작의 첫문단과 작가 이야기

“멜레호프네 집은 마을에서 꽤 떨어진 변두리에 있었다. 가축 울짱의 조그만 문은 북쪽 돈강으로 나 있었다. 초록빛 이끼가 낀 상앗빛 바위 사이를 따라 15~16미터가 되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가면 바로 강기슭이었다. 진주처럼 반짝이는 조개껍질들이 어울려 속삭이고, 물결에 쓸려 동그렇게 된 잿빛 자갈들의 윤곽이 넘실거리는 저쪽엔 바람을 받아 검푸른 물결이 이는 돈강의 격류가 용솟음치고 있다. 동쪽으론 타작마당 회양목 울타리 너머로 게트만스키 한길이 바라보이고 하얀 쑥과 말발굽에 짓밟힌 강한 생명력을 지닌 갈색 들버들 수풀이 무성했으며, 갈림길에는 교회가 있었다. 그 앞에는 비단결처럼 나부끼는 연둣빛 광야가 끝없이 펼쳐졌다. 남쪽으로 백악암으로 된 산들이 다가서고, 서쪽은 마을 길이 광장을 지나서 강변 개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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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1. 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