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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는 고발한다 (2)
명작의 첫문단과 작가 이야기

1. "제르베즈는 새벽 두시까지 랑티에를 기다렸다. 창가에서 얇은 캐미솔 바람으로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몸을 떨다가 깜빡 선잠이 들었던 듯 했다 그러다가 양쪽 빰이 눈물에 젖은 채 열에 들뜬 몸으로 침대 옆으로 엎어졌다. 랑티에는 보 아 되 테트 식당에서 함께 외식을 한 후 일주일 내내 그녀와 아이들만 내버려둔 채 밤 늦게야 돌아오곤 했다. 그럴 때마다 일자리를 찾는다는 핑계를 둘러댔다. 그날 저녁,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던 제르베즈는 그랑발콩 무도장으로 들어가는 그를 언뜻 본 것 같았다. 번쩍거리는 열개의 창문에서 새어나오는 휘황찬란한 불빛이 칠흑같은 어둠이 깔린 바깥의 대로를 환하게 밝혀주었다. 랑티에의 바로 뒤로는 같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던 아담한 체구의 아델의 모습이 언뜻 ..

“대통령 각하! 일전에 제게 베풀어 주신 따뜻한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당신의 영광에 흠집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는 제 마음, 지금까지 그토록 찬란했던 당신의 명성이 가장 부끄러운 오점, 도저히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더럽혀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제 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온갖 비열한 중상모략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당신은 프랑스와 러시아 동맹 체결 이후 애국 축제의 물결이 최고조에 달한 지금 진정 눈부시게 빛나고 있고, 노동 , 진리, 자유를 지향하는 우리의 위대한 세기를 장식할 만국박람회(Exposition universelle)의 장엄한 성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증스러운 드레퓌스 사건이라니, 당신 이름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