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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보스턴 마라톤 (1)
명작의 첫문단 분석과 작가 이야기
러브스토리-불치병 로맨스 드라마의 원조는 혼잣말과 쉬운 문체로 서두를 장식한다
“스물다섯에 죽은 그녀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할 있을까?/ 그녀는 아름답고 총명했다. 그녀는 모차르트와 바흐를 사랑했고, 그리고 비틀스를, 그리고 나를. 언젠가 한번은 그녀가 이런 음악가들과 나를 함께 묶어서 말하기에. 그 순서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랬더니 방긋 웃으며, ‘알파벳 순서야’라고 대답했다./ 그때는 나도 역시 웃어 넘기도 말았다. 하지만 이제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녀가 나를 이름으로 명단에 올렸다면-그럴 경우 나는 모차르트 다음이 될 것이고-성(姓)으로 올렸다면 바흐와 비틀스 사이에 끼게 된다. 어느 경우든 간에 내가 첫 번째가 되지 못하는데, 그런 시시한 이유 때문에 나는 몹시 기분이 나빴다./ 나는 항상 내가 최고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라왔다. 우리 집안의 내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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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6. 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