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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제인오스틴 (1)
명작의 첫문단 분석과 작가 이야기
에마(엠마)-'오만과 편견'에 버금가는 왕세자 헌정 소설도 수필 쓰듯이 시작된다.
“아름답고 총명하며 밝은 성품에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난 에마 우드하우스는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대부분의 축복을 받은 듯 보였다. 사실 스물 두 해를 살아오면서 그녀에게는 걱정거리나 힘들었던 기억이 거의 없었다. 그녀는 자식을 끔찍이 위하는 너그러운 아버지 밑에서 두딸 중 둘째로 태어났고, 언니가 시집을 가는 바람에 아주 어린 나이부터 집의 여주인 노릇을 해왔다.”(김재연 옮김, 대교베텔스만, 2007) 1.제3자가 내레이션하는 것을 듣는 듯하는 첫 문단이다. 담담한 문체에 자연스런 전개가 수필처럼 읽힌다. 은유나 풍자없이 평범하게 시작되기 때문이다. 젠트리(귀족 지위가 없는 유산자 계층, 부농, 상공업자, 전문직 등) 계층의 삶을 묘사한 소설답게 첫 문단만 봐서는 이렇다 할 반전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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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14.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