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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첫문단과 작가 이야기

서설.“1975년에서 1976년까지 격렬한 내전을 겪던 베이루트를 방문한 어느 프랑스 언론인은 파괴된 도심지를 보고 개탄하며 이렇게 썼다. ‘한때는 이곳도 샤토브라앙과 네르빌이 묘사한 동양에 속한 것처럼 보였는데....’ 특히 유럽인의 입장에서 보는 한 그 곳에 대한 그의 말은 물론 옳았다. 동양이란 사실 유럽인이 조작한 것으로 고대부터 로맨스, 색다른 존재, 잊을 수 없는 기억과 풍경, 특별한 체험담의 장소가 되어 왔다. 그러데 지금 그것이 그 언론인 앞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었다. 어떤 의미에서 동양이란 한때 생겨났다가 이젠 그 시대가 끝나고 있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동양인 스스로 목숨을 걸고 싸웠다는 점도, 샤토브리앙과 네르발의 시대에서 동양에 동양인이 살았다는 점도, 나아가 그곳에서 지금 고통..

“보가트. 매일 아침 자리에서 일어난 해트는 자기 집 뒤쪽 베란다 난간에 기대앉아 건너편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그쪽에 무슨 일 없나 보가트?’/보가트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무도 듣지 못할 나지막한 소리로 중얼거렸다. ‘그쪽은 무슨 일 없나 해트?’/그가 왜 보가트라 불리는 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그런 이름을 붙여준 사람이 해트가 아닌가 싶다. ‘카사블랑카’라는 영화가 제작된 연도를 사람들이 기억하는 지 모르겠다. 그 영화의 주인공을 맡았던 보가트의 명성이 포트 오브 스페인에 불길처럼 번진 결과 수많은 젊은이들이 보가트 풍의 비정한 태도를 흉내 내게 된 것도 바로 그해였다./사람들이 그를 보가트라고 부르기 전에 그는 ‘페이션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그가 아침부터 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