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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첫문단 분석과 작가 이야기
양들의 침묵-공포와 반전, 20세기 스릴러 소설 최고 걸작의 첫 문단은 리얼리티 영상처럼 그려진다 본문
“연쇄살인을 다루는 FBI 내 행동과학부는 콴티크 기지 연수원 건물의 반 지하식 일 층에 있었다. 사격 훈련장에 있다가 호건로(路)를 따라 빠른 걸음으로 이동해 온 클라리스 스탈링은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상태였다. 범인을 체포할 때의 사격 요령을 배우느라 바닥에 엎드리고 뒹구는 바람에 머리카락에 풀잎이 붙었고 FBI 연수원 마크가 찍힌 방풍 재킷에도 잔디 얼룩이 묻었다. 외부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스탈링은 유리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잠깐 살폈다. 이제 와서 몸단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당장 튀어오라는 잭 크로포드 부장의 호출을 받은 터라 손에서 화약 냄새가 나지만 씻을 시간이 없었다. 어수선한 사무실로 들어가자 남의 책상 앞에 홀로 서서 통화하는 잭 크로포드 부장이 보였다. 거의 일 년 만에 보는 그의 달라진 모습에 스탈링은 충격을 받았다.”(토머스 해리스 저, 공보경 역, 나무의철학, 2023)
1.첫 문단에 독자들을 사로잡는 모든 요소가 들어가 있다. 살인, FBI, 경찰 연수생, 화약 등이다. 특히 이들 단어에는 나중에 나올 이야기에 대한 서사 구조와 상징, 은유적 요소까지 들어 있다. 주인공의 빠른 행동 하나하나는 긴장감마저 주면서 리얼리티 영상을 시청하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독자가 한눈을 팔지 않고 문장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쓰여진 것이다. 도입부에 연수생인 주인공의 심리까지 분석해 놓는 등 스릴러 소설의 교과서 같은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본문에 나오는 *.FBI는 미국 연방수사국이다. *.콴티크(Quantico,콴티코)는 미 해병대와 FBI 아카데미가 있는 버지니아 북동부의 한 지역이다.
2.토마스 해리스의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1988)’은 20세기 스릴러 문학의 최고봉에 있는 걸작(傑作)이다. 특히 현대 범죄 심리 스릴러의 고전(古典)이자 교과서 같은 소설이다. 1988년 8월 미국 뉴욕 세인트 마틴 프레스(St. Martin's Press) 출간과 동시에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1000만 부(10 million copies)이상 팔렸다. 소설이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은 것은 독특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선과 악, 욕망과 도덕, 광기 등이 숨막히게 전개되는 데다 반전의 묘미마저 있기 때문이었다.
출간 이후 소설 속 악인의 이름을 딴 ‘한니발 폐인’을 만들어 낼 정도로 팬덤을 형성했다. 출간한 해에 작가에게 브램 스토커상 최우수 소설상(1988), 이듬해 앤서니 상 최우수 소설상(1989)을 안겨줬다.
제목은 양심이 잠자는 소리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세상을 구원하는 소리, 양심의 소리가 곧 양들의 울음소리라는 것이다. 작가는 ‘양들의 침묵’을 이 소설 집필하던 기간에 사망한 아버지에게 헌정했다.
3.양들의 침묵은 소설보다 더 생생한 실제 연쇄 살인과 엽기적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등장인물인 버팔로 빌의 모델은 살인마 ‘에드워드 시어도어 게인(Edward Theodore Gein, 1906~1984)’ 사건이다. 도굴꾼이자 연쇄 살인자인 에드 게인은 살인은 물론 무덤에서 시체를 파내 엽기행각을 벌였다. 경찰이 그의 집에서 시체 조각, 내장, 피부 껍질 등을 찾아 내기도 했다.
또 하나는 미국에서 ‘밀워키의 카니발(Milwaukee Cannibal)’이라 불린 살인마 제프리 라이어널 다머(Jeffrey Lionel Dahmer,1960~1994) 사건이다. 제프리 다머도 위스콘신 주 밀워키 등에서 말로 표현 못할정도의 살인과 엽기 행각으로 유명했다.
작가는 소설이 베스트 셀러가 된 이후 한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뭔가를 꾸며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일이 일어났었다. 아무것도 꾸며낸 게 없다”고 말했다.
작가는 또 이 소설을 쓰기 위해 FBI 프로 파일러을 취재하는 등 리얼리티와 현장감을 최대한 반영했다. 다만 FBI 출신 전설적인 프로파일러 존 더글러스((John Edward Douglas, 1945~현재)는 “FBI는 절대 수사관 훈련생을 실제 수사에 투입시키지 않는다” 등 소설의 오류를 지적하기도 했다.
4.소설 속의 ‘번데기’와 ‘나방’은 두 가지 이상의 상징과 은유를 보여준다. 끊임없는 변신과 살인마 엽기행각의 특성을 알려주는 단서(端緖)다.
등장인물은 FBI 연수원생인 여주인공 클라리스 M. 스탈링(Clarice M. Starling), 정신과 의사 한니발 렉터(Hannibal Lecter), 연쇄 살인범 버팔로 빌(Buffalo Bill), 볼티모어 정신이상 범죄자 수감소 소장이자 정신과 전문의 프레더릭 칠튼(Frederick Chilton), 교도관 바니 매튜스(Barney Matthews) 등이 나온다.
또 테네시 주의 여성 상원의원 루스 마틴(Ruth Martin)과 외동딸 캐서린 베이커 마틴(Catherine Baker Martin), 죄수로 한니발 렉터의 이웃 I. J. 믹스(I. J. Miggs), 제임 검(버팔로 빌)의 옛 애인이자 볼티모어 심포니 단원 벤저민 라스페일(Benjamin Raspail), 스탈링의 FBI 아카데미 동기이자 룸메이트 아델리아 맵(Ardelia Mapp), 감호경찰 짐 펨브리(Jim Pembry) 등도 등장한다.
5.줄거리는 FBI 수습요원인 여주인공 클라리스 스탈링이 살인범 한니발 렉터의 단서들을 토대로 최종적으로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클라리스는 상관 잭 크로퍼드로부터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 한니발 렉터를 만나고 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전직 정신과 의사인 버팔로 빌이라는 살인자를 체포하는 데 도움을 얻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영악한 한니발은 정보를 주지 않는다. 한니발은 의견을 들려주는 대가로 클라리스의 어린 시절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끌어 간다. 어둡고 기괴한 지하 감옥에서 유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클라리스와 한니발은 이야기를 나눈다.
스탈링은 렉터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고,점점 가까이 다가간다. 한니발은 스탈링과 대화를 하면서 버팔로 빌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그리고 스탈링의 내면을 분석한다. 이러는 사이 연방 상원의원의 딸 캐서린이 버팔로 빌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다.수사팀은 한니발이 갖고 있는 빌의 정보를 얻기 위해 좋은 교도소로 이감하는 유인책을 쓰기로 한다. 그런데 이송 도중 한니발은 경찰 2명을 살인하고 탈출한다.이중의 여러움에 직면한 스탈링은 악전고투 끝에 FBI 훈련과정을 마치고, 납치된 캐서린도 구하는데 성공하는 한편, 정식 수사관에 임명된다. 그런데 탈출한 한니발이 스탈링에게 축하 전화를 하면서 ‘양들이 울음소리를 멈췄나?’라고 묻는다.
6.소설이 나온 이후 추리 문학계의 극찬이 이어졌다. 책은 불티나게 팔렸고,‘잊을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 ‘등골이 오싹해지는 서스펜스’, ‘인간 정신에 대한 탐구’ 등 격찬이 쏟아졌다.
영국 유명 아동 소설가 로알드 달(Roald Dahl,1916~1990)은 ‘양들의 침묵’에 대해 "미묘하고 끔찍하고 훌륭하며 오랫동안 읽은 최고의 책"이라고 말했다. 존 더닝(John Dunning, 1942~현재, 저서 ‘책사냥꾼의 죽음’)은 "내가 수년 동안 읽은 스릴러 중 최고"라고 말했다.
미국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David Foster Wallace,1962~2008)는 캘리포니아 주 클레어 몬트에 있는 명문 사립대 포모나 칼리지(Pomona College) 교수 재직시 강의 커리큘럼으로 사용했다. 또 나중에는 ‘레드 드래곤(Red Dragon)’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소설 3편에 넣었다.
미국 미디어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토머스 해리스는 문학적 공포의 구현을 완벽하게 이해한 몇 안 되는 작가”라며 “애독자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속편을 요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서스펜스의 교과서”라며 “아주 가파른 속도로 매끄럽게 클라이맥스를 향해 간다”고 썼다. 가디언은 “세상엔 두 종류의 범죄 소설이 있다. 당신의 그저 그런 범죄 소설들과 ‘양들의 침묵’”이라고 격찬했다.
7.미국에서 1991년 조나단 드미(Robert Jonathan Demme,1944~2017) 감독의 영화 ‘양들의 침묵’으로 나와 공전의 히트를 쳤다. 조디 포스터(Jodie Foster, 1962~현재,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2회 수상)와 안소니 홉킨스(Sir Anthony Hopkins,1937~현재)가 주연한 이 영화는 당시 19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2억7000만 달러(약 351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1992년 3월 열린 제64회 아카데미 상 시상식에서 그랜드슬램(5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달성했다. 특히 역대 호러(Horror, 공포) 영화 중 유일하게 작품상을 받았다.
살인마 한니발 렉터를 열연한 앤소니 홉킨스는 16분 분량 출연으로 생애 첫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데에 이어 1993년 고국 영국에서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Knight Bachelor)를 받았다.
이 영화는 1995년 데이빗 핀처(David Andrew Leo Fincher, 1962~현재) 감독이 만든 영화 ‘세븐(Seven)’과 1992년 네덜란드 출신 폴 버호벤(Paul Verhoeven,1937~현재) 감독의 영화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 등과 3대 범죄 스릴러 영화로 꼽힌다.
2011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의 국립영화등기부가 영구 보존하는 영화다. 1997년 미국영화연구소(AFI, American Film Institute)가 선정한 100대 영화(65위, 2007년 조사 때는 75위)에 올랐다.
또 영국의 출판사 Quintessence Editions Ltd.에서 나온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1편(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에 선정됐다.한편 인도에서 만든 영화 ‘상그라쉬(Sangharsh,1999)’는 무허가로 리메이크됐다.
8.한국에서 양들의 침묵은 1991년 여름 개봉돼 개봉관 관객 40만 명을 기록, 흥행에 성공했다. 이듬해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녀 주연상 등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자 재개봉, 20만 명이 들었다.
책은 한국에서 1988년 고려원에서 이윤기(李潤基, 1947~2010) 번역으로 처음 나왔다. 이후 90년대에 레드 드래곤 & 양들의 침묵 & 한니발 원작 소설 모두 정식 발매됐으나 2000년대 초반 모두 절판됐다.
이후 2006년 도서출판 창해에서 이윤기 번역본을 재출간했고, 2019년 말 한니발 렉터 시리즈 발매 30주년 기념으로 '나무의 철학'에서 판권 계약을 맺고 리커버판(공보경 역)이 나왔다.
9.한국에서 다소 황당한 패러디 소설이 나왔다. 제목은 ‘속 양들의 침묵 그 후(The silent of the lambs, there after)’이다. 작가는 가명으로 나왔다. 이 밖에 원작 소설과 관계없는 ‘KBS 드라마 스페셜 2022-양들의 침묵’이 2022년 12월21일 방영됐다.
한편 소설 속에서 수감된 한니발의 입가리개 진품(眞品,앤소니 홉킨스 사인이 있는)이 제주도 켄싱턴 리조트에 전시돼 있다. 호텔 오너인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경매 낙찰받아 한국으로 들여왔다고 한다.
#.토마스 해리스(William Thomas Harris, 1940~현재)=미국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범죄 스릴러 작가. 한니발 렉터 시리즈로 현대 서스펜스 소설의 대가로 우뚝 선 인물. 은둔 과작(寡作, 적게 쓰는 것) 작가로도 유명하다.
1.미국 테네시 주 잭슨(Jackson)에서 아버지 윌리엄 토마스 해리스 주니어(William Thomas Harris, Jr. ,1914~1969)와 생물학 교사인 어머니 폴리(Etta Pauline Polly Coleman,1918~2011) 사이에서 출생했다.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아버지의 고향인 미시시피 주 북부 코호마 카운티(Coahoma County) 리치(Rich) 마을로 이사했다.
리치에 있는 아버지의 농장은 면화, 콩, 밀 등을 재배하고 칠면조를 키웠다. 이 마을에서 살 때 책을 집중적으로 읽었고, 코호마에 있는 클락스데일(Clarksdale) 고등학교에 다녔다. 이 시기에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였다.
2.고교 졸업후 텍사스 주 와코(Waco)에 있는 침례회 명문 사립 베일러 대학교(Baylor University)에 입학, 영문학(English bachelor’s degree)을 전공했다.
1964년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와코 트리뷴 헤럴드(Waco Tribune-Herald)의 경찰 기자로 일했다. 이때 엽기적인 살인 사건들을 많이 접했다. 1968년부터는 뉴욕 연합통신사(Associated Press in New York)에서 기자 겸 에디터로 일했다
3.해리스가 추리문학계의 총아로 떠오는것은 서른 여섯살 때다.1975년 동료인 샘 몰(Sam Maull), 딕 라일리(Dick Riley)와 함께 슈퍼 볼 경기장에 테러를 일으키려는 아랍 테러리스트와 베트남 참전 용사의 사투를 그린 소설 ‘블랙 선데이(Black Sunday )’를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로도 만들어지면서 해리스는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1979년 고향을 돌아와 2년 동안 거주하면서 한니발 렉터 박사를 독자들에게 선보인 소설 ‘레드 드래곤(Red Dragon,1981)’을 출간했다. 이 소설로 해리스는 스릴러 작가로서 명성과 부를 얻는다.
4.해리스는 대학 시절 동창인 해리엇 앤 헤일리와 1961년 결혼했다. 둘은 딸 엘리자베스 앤을 낳았지만 1968년 이혼했다. 이후 출판계에서 일했던 페이스 바네스(Pace Barnes)와 동거하고 있다.
해리스는 ‘레드 드래곤’과 ‘양들의 침묵’의 대성공으로 부유한 작가가 되자 플로리다와 뉴욕의 집을 오가면서 여러 친구들과 풍족한 생활을 즐겼다. 특히 미식가에다 취미가 요리인 해리스는 프랑스의 유명 요리 학교 ‘르 코르동 블루’에서 학위를 받기도 했다. 또 동물을 좋아해서 정기적으로 동물보호센터에 드나들며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5. 글을 쓰지 않고 있던 해리스는 2000년대 들어 10여 년 만에 출판사로부터 양들의 침묵 후속작을 쓰는 대가로 13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한니발 렉터 시리즈 집필에 들어갔다. 이 소설은 1999년 ‘한니발’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해에 150만 부가 팔렸다. 이 책은 미국 출판사상 ‘초판 최고 판매 부수’, ‘최고 계약금’, ‘최대 판권료’라는 3대 신기록을 세웠다.
해리스는 한니발 렉터 시리즈를 완결시킨지 13년만인 2019년 신작 ‘카리 모라’를 냈다. 이 소설은 선인세 1000만 달러 기록을 세웠다.
6.해리스는 효자로 어머니와 절친했다. 그는 2011년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매일 밤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한다. 현재는 파트너 페이스 바네스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와 미국 뉴욕 주 새그 하버(Sag Harbor)를 오가며 살고 있다.운둔 작가 토마스 해리스는 항상 "내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은 다 내 소설 속에 있다"며 인터뷰를 거절한 작가였다. 명성을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성가신 것"이라고 말했다.
7.해리스는 2023년 기준 48년의 작가 생활 동안 단 6편의 장편 소설만 출간했다. 베스트셀러 작가 치고는 예상외의 과작(寡作)이다.
다작(多作) 작가인 스티븐 킹(Stephen King)은 자신의 저서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토마스 해리스를 언급하며 “이런 작가는 글을 쓰지 않을 때는 대체 무엇을 하는걸까?”라고 궁금해 하기도 했다.
수많은 미디어 요청에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그런데 2019년 신작 ‘카리 모라’ 출판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8.해리스는 보통 아침 8시 30분쯤 일을 시작,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는 오후 2시나 3시까지 글을 쓴다고 한다. 주요 작품으로 ‘블랙 선데이(Black Sunday, 1975)’, 한니발 렉터 시리즈인 ‘레드 드래곤(Red Dragon, 1981)’ ,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1988)’, ‘한니발(Hannbal, 1999)’, ‘한니발 라이징(Hannibal Rising, 2006)’ 등 있다. 이밖에 2019년에 낸 ‘카리 모라’가 있다. (콘텐츠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