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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마담 보바리 (1)
명작의 첫문단 분석과 작가 이야기
마담 보바리-삶의 나른한 권태와 속물 남성들이 부른 파멸의 소설은 전학생 소개 글로 시작한다.
“우리가 자습실에서 공부하고 있으려니까 교장 선생님이 어떤 평복 차림의 신입생과 큰 책상을 든 사환을 데리고 들어왔다. 졸고 있던 아이들이 깨어났고, 각자 정신없이 공부하다가 깜 짝 놀랐기라도 하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교장 선생님은 우리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손짓했다. 그리고 자습교사 쪽으로 돌아서서 '로제씨'라고 나직이 말했다. ‘여기 이 학생을 부탁해요. 중등반 2학년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학업과 품행을 봐서 양호하면 제 나이에 맞는 상급반으로 올려주지요.’ 출입문 뒤 모퉁이에 서 있어서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그 신입생은 열다섯살가량 되어 보이는 시골뜨기로, 키는….”(김화영 역, 민음사,2012)1.어느 시골학교에 전학 온 학생을 소개하는 듯한 정밀한 사실 묘사다.평범한 대화체를 쓰면서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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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29.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