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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문화인류학의 어머니 (1)
명작의 첫문단 분석과 작가 이야기
국화와 칼-한번도 안 가본 일본의 속살을 벗긴 보고서는 첫 문단에 글의 목적을 곧바로 드러낸다.
“일본인은 이제껏 미국이 전면전을 벌여온 상대 가운데 가장 낯선 민족이었다. 미국이 치렀던 다른 나라들과 전쟁에서는 이처럼 이질적인 행동과 사고 특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없었다. 앞선 1905년에 러일 전쟁을 치른 제정러시아가 그러했듯 미국 역시 철저히 무장되고 훈련된 데다 서양의 문화적 전통에 들지 않는 민족을 상대했다. 하지만 일본인은 서구 국가들이 인간의 본성에 비춰 기정사실화한 전투 관례를 따르지 않았다. 따라서 태평양 전쟁은 섬에서 섬으로 연이은 상륙작전을 펼치며 일본을 향해 진격하는 동시에 탁월한 병참 작전을 펼치는 차원만으론 역부족이었다. 적의 기질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했고 그러자면 일본인의 행동 양식을 이해해야 했다.”(루스 베네딕트 저, 정미나 역, 느낌이있는책, 2020)1.글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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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