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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첫문단과 작가 이야기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만복사에서 저포놀이를 하다. 남원 땅에 양생(梁生)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아직 결혼도 못한 채 만복사의 동쪽 방에서 홀로 살고 있었다. 방 밖에는 배나무 한그루가 서 있었는데 바야흐로 봄이 되어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그 모양이 옥으로 나무를 깎은 것 같기도 하고, 은 무더기 같기도 하였다. 양생은 달빛이 그윽한 밤이면 늘 배나무 아래를 서성거리곤했다. 낭랑한 목소리로 시도 읊었다. ‘한 그루 배꽃나무 외로움을 함께하누나/가련하여라, 달 밝은 이 밤을 허송하다니./젊은이 홀로 누운 외로운 창가로/어디서 아름다운 임이 퉁소를 불어 보내나./물총새 쌍을 이루지 못해 외로이 날고/원앙도 짝을 잃고 맑은 물에 멱을 감네./누구의 집에 약속있나 바둑두는..

“조선시대 인조대왕 시절이었다. 한양성 안국방에 이득춘이라는 재상이 있었다. 이득춘은 어려서부터 학문에 힘쓰더니 열살이 되기전에 남다른 총명함을 갖추었다. 아울러 문장과 무예,그리고 재주와 덕을 갖추니 전국에서 으뜸이었다. 소년 시절에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나가더니 마침내 재상이라는 높은 벼슬에 이르렀다. 재상이 되어서 위로는 충성을 다하여 임금을 섬기고 아래로는 백성에게 어진 정치를 베풀어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이상공은 마음씀이 너그럽고 재주가 뛰어난 덕에 귀한 아들을 하나 두었는데 이름이 시백이었다. 시백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영리하여 한번 보거나 들은 것은 오래 기억하였다. 열다섯살에 이미 비범한 재주를 보여 문장ㅇ로는 중국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인 이백거ㅏ 두보를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