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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5 (2)
명작의 첫문단 분석과 작가 이야기
제 1부 1771년5월4일 "그렇게 떠나오고 나니 얼마나 행복한 지 모르겠네! 내 소중한 친구,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을 대체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을까! 그렇게도 아끼고 헤어지길 가슴 아파했던 자네를 남겨두고 오고도 이렇게 기뻐하고 있으니 말이야! 물론 자네라면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 주리라 믿네. 자네 이외의 사람들과의 관계는, 마치 운명이 나와같은 사람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려고 그렇게 정해놓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지가 못하네. 불쌍한 레오노레의 경우만 봐도 그래! 하지만 그건 나에게만 잘못을 물을 문제는 아닌 것 같네. 그녀의 여동생이 가진 묘한 매력에 빠져 내가 희희낙락하는 동안에 그 가엷은 레오노레의 마음속에 열정이 생겨난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게 전혀 ..
제1장 늙음과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1.죽음이라는 단어를 들어도 겁먹지 않는다.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겁을 먹고 대부분 그 단어가 마치 악마라도 되는 듯 성호를 긋는다. 유언을 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언급해야 하므로 의사가 최후 선고를 해야만 유언장을 쓰기 시작한다, 그런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얼마나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 지는 신만이 안다. 로마인들은 죽음이라는 말이 잔인하고 거슬린다는 이유로 이를 부드럽게 돌려 말하기 시작했다. '죽었습니다.'라는 말 대신 '삶을 마쳤습니다.' 혹은 '생을 살았으니 이제 갔습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서로를 위로했다. 1533년 2월 마지막날 태어난 나는 현재 39살이 된 지 보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죽음을 생각하기에는 여전히 그만큼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