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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에드윈 뮤어 부부 (1)
명작의 첫문단 분석과 작가 이야기
몽유병자들-보불 전쟁 후유증과 1차 세계대전 전후 유럽의 가치 붕괴를 쓴 소설의 첫 문단은 정밀 묘사가 압권이다
1888. 파제노 혹은 낭만주의 "1888년 폰 파제노 영주는 일흔살이었다. 그가 베를린 거리를 걸어오는 것을 보면 어떤 기이하고 설명할 수없는 반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그렇다, 그 반감때문에 심지어 그가 고약한 늙은이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는 작지만 균향잡힌 노인으로 말라깽이도 배불뚝이도 아니었다. 그의 몸은 균형이 잘 잡혀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가 베를린에서 즐겨 쓰고 다니는 실크해트도 사실은 전혀 우스꽝스럽게 보이지 않았다. 그는 황제 빌헬름 1세 풍의 구레나룻을 기르고 있었지만 황제보다는 좀 짧았고 황제를 호인으로 보이게 했던 하얀 터럭은 그의 뺨에선 한 오라기도 찾아볼수 없었다. 머리털이 성기기는 커명 흰 머리카락도 몇개밖에 보이지 않았다. 일흔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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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7.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