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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첫문단 분석과 작가 이야기
1215(마그나 카르타)-천부인권의 초석을 쌓은 大憲章을 쓴 책은 논픽션처럼 시작된다
“당시는 노동자가 하루 1페니를 벌던 때로, 연간 10파운드만 벌면 시골신사가 충분히 풍족한 삶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연간 수입이 몇 백파운드 쯤 되는 부유한 귀족은 20~30채의 저택을 소유하고 자신의 성과 농장에서 호화롭게 살았다. 오늘날에는 거의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오늘날 남아 있는 성의 방들은 춥고 어둡고 외풍이 심하며 습기가 가득해서 너무 불편해 보인다. 이것은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의 시각이다. 하지만 당대의 사람들이….”(황정하 옮김, 생각의 나무, 2005)1.에세이 형식을 빌려 13세기 초의 수입과 생활을 묘사해 독자를 중세시대로 안내한다. 당시의 빈부격차가 2~3배 정도가 아니라 최소 10배 이상임을 알 수 있는 도입부다. 옛 성의 불편한 모습도 오늘날의 시각임을 얘기해 독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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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27.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