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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마야문명 세이발 (1)
명작의 첫문단 분석과 작가 이야기
대통령 각하-노벨문학상 작가가 비열하고 잔인한 권력의 속성을 파헤친 소설은 운문체로 시작한다
1부 4월 21, 22, 23일 1.성당입구에서 "찬연한 빛을 내는 불을 밝혀 주소서! 부싯돌을 밝히는 종소리여! 종소리가 기도 소리에 아랑곳 않고 윙윙거리며 귓가를 울리듯이, 어둠 속의 빛과 빛 속의 어둠이 혼미하게 뒤엉켜 있도다.찬연한 빛을 내는 불을 밝혀 주소서! 부싯돌을 밝히는 종소리여! 빛을 밝혀 주소서! 불을 밝혀 주소서! 밝혀 주소서! 밝혀 주소서! 밝---혀---주소서! / 발을 질질 끄는 거지들이 시장의 식당가를 지나 얼어붙은 성당의 그림자속을 헤매며, 외롭고 황량한 도시의 바다처럼 드넓은 거리를 따라 아르마스 광장을 향해 가고 있었다."(대통령 각하,미구엘 앙헬 아스투리아스 저, 을유문화사, 송상기 역, 2012)1.첫 문단에 신에게 비는 듯한 경탄조의 어휘를 중복 사용하는 보기드문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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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27.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