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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첫문단 분석과 작가 이야기
호밀밭의 파수꾼-영미권 필독서로 청소년의 성장통을 대변한 소설의 첫 문단은 호흡이 긴 독백처럼 쓰였다
“정말로 그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아마도 가장 먼저 알고 싶은 것은 내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나의 엉망인 어린 시절이 어떠했는지, 우리 부모가 나를 낳기 전에 뭘 하느라 바빴는지 뭐 그런 데이비드 코퍼필드류의 쓰레기겠지만 그런 이야기는 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첫째로 그런 건 따분하고, 둘째로 우리 부모는 내가 그들의 아주 사적인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남에게 하면 각각 뇌일혈을 두 번쯤 일으킬 거다. 우리 부모는 그런 거에는….”(공경희 역, 민음사,2023) 1.반항기의 청소년의 독백을 자연스럽게 쓴 첫문단이다. 최대한 객관적인 것처럼 이야기 해 술술 읽히지만 길게 이어지는 어휘들의 나열은 어색한 느낌은 지울수 없다. 특히 첫 문장의 마침표가 제대로 찍혔는지 다시 확인할 정도로 혼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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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16.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