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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첫문단 분석과 작가 이야기
"나는 삶의 어느 순간에 참된 행복의 길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어두운 숲 속을 헤매고 있었다. 지금도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얼어붙고 몸이 떨린다. 끝도 없이 펼쳐진 원시의 숲, 가슴이 오그라들 듯한 공포, 그것은 죽음보다 깊고 어두운 세계였다. "(양억관 역, 황금부엉이, 2016) 1.군더더기 없는 생생한 첫 줄이다. 첫 문단 전체가 서사시 글쓰기의 원형처럼 깔끔하다. 도입부에 행복한 삶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실감 나게 전달, 서사시(지옥 편) 전체를 함축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심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이고 정교한 문체가 아름답다는 평가다.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반복 학습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로 활용할만하다. 2.단테의 '신곡(神曲, La..
제1부 1 “수십만 인구가 도시에 서로 부대껴 사느라 자신들이 사는 땅을 아무리 망쳐 놓았어도,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게 길에다가 돌을 아무리 깔아놓았어도, 돌 틈을 비집고 나오는 풀마저 뽑아 치웠어도, 석탄과 석유 그을음으로 대기를 더럽혔어도 나무를 마구 잘라 내 버렸어도 동물과 새들을 쫓아내 버렸어도 도시의 봄도 봄은 봄이었다.햇볕은 따뜻해졌다. 완전히 제거당하지 않는 곳에서 풀들이 살아남아 싹을 틔워 사방이 초록으로 변했다. 가로수길 잔디밭은 물론이요 도로 포장을 위해 깔아놓은 돌틈에서도 풀이났다. 자닥나무, 포플러, 마하레브 벚나무가 끈적하고도 향기로운 새 잎을 제각기 피워내고 있었다.”(서상국 옮김, 작가정신, 2008)1. 상징과 은유를 바탕으로한 긴 호흡의 숨 막히는 첫 문장이다. 문장 하..
“새벽 3시에 칼스바트를 몰래 빠져나왔다.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이 나를 떠나게 내버려두지 않았을 테니까. 8월28일 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려고 했던 사람들은 그것만으로도 아마 나를 붙잡아 둘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더이상 이 곳에서만 지체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박영구 옮김, 푸른숲, 1998) 1.갑자기 쑥 들어온 것같은 도입부가 파격적이다. 독자의 기대와 열망을 외면한 첫 문단이다. 고대 로마 영웅 율리우스 카이사르(줄리어스 시저)의 역저 '갈리아 전쟁기'를 보는듯하다.여행기의 기본인 시제와 이유, 떠나는 날의 단상 등을 첫 문단에 그대로 드러냈다. 여행에 대한 기대로 과도한 흥분이 없고, 화려한 미사여구도 쓰지 않는 깔끔한 문체다. 훗날 모든 여행자의 지침서, 여행..
“민중에 대한 지배 권력을 행사해온 국가나 통치체제는 과거는 물론 지금까지 모두 공화국이거나 군주국이었습니다. 군주국은 군주의 가문에 의해 몇 대에 걸쳐 통치돼 온 세습군주국이거나 신생군주국입니다. 신생군주국은 프란체스코 스포르차가 통치하는 밀라노처럼….”(권혁 옮김, 돋을새김,2005) 1.누구나 읽기 쉬운 설명문 형식을 취했다. 군주에게 올리는 보고서 형태로 썼기 때문으로 보인다. 첫 문단이 사실상 두 개의 문장으로 끝나지만 향후 전개될 글의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설득형 문장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첫 문단이다. 2.마키아벨리의 ‘군주론(II Principe,1532)’은 1513년에 집필에 들어갔다고 기록돼 있다. 그해에 당시 피렌체 지배자인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헌정하려고 했다고 한다. 다만 실제 ..
"갈리아 전체는 세 지역으로 나뉜다.한 지역에는 벨가이인, 다른 한 지역에는 아퀴타니인, 나머지 한 지역에는 그들 스스로는 켈타이인이라고 부르고 라틴어로는 갈리아인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살고 있다.세 지역 모두 언어, 제도, 법률이 서로 다르다.갈리아인은 남쪽으론 가론강을 사이에 두고 아퀴타이인과 분리되고, 북쪽으론 마른(Mame)강과 센강(Seine)을 사이에 두고 벨가이인과 분리된다. 세 민족 중 가장 용감한 민족은 벨가이인인데, 그 이유는 그들이 프로빈키아의 문화와 문명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상인들이 성품을 유약하게 만드는 일용품을 가지고 출입하기가 가장 어렵기 때문이다. " (김한영 역, 사이,2005) 1.글에 꾸밈이 없고, 제3자 관점의 객관적 서술로 시작된다. 영웅 카이사르의 전장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