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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명작의 첫 문단 (49)
명작의 첫문단과 작가 이야기

편지1 해링턴에서 워디로 "당신은 지금 나를 축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알려준 매력적인 사람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아아! 내 친구 워디의 사려 깊음과 신중함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나는 그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그것을 인정할 만큼 우아하지 못합니다. 그는 프로젝트를 결정하기 전에 결과를 고려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나를 모순의 이상한 혼합물이라고 부르는데, 어느정도 진실입니다. 도덕주의자와 애정주의자, 감정과 감수성이 내 체질에 섞여 있어서 본성과 우아함이 끊임없이 싸우고(주먹다짐) 있습니다.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내 매력적인 사람의 집을 발견하겠다는 결심을 고수했고, 마침내 접근을 얻었습니다. 당신은 내 장미 꽃봉오리를 볼 수 있지만, 당신이 그것을 당신의 가슴에 넣으려..

제1부 부임(赴任) 6조 1.임명을 받음(除拜) 다른 벼슬을 구해도 좋으나 목민의 벼슬은 구해서는 안된다. "수령의 직분은 덕이 있더라도 위엄이 없으면 제대로 할 수 없고, 뜻이 있더라도 밝지 못하면 제대로 할 수 없다. 제대로 할수 없는 경우에는 백성이 해독을 입어 괴로움을 당하고 길바닥에 쓰러질 것이다. 사람들이 비난하고 귀신들이 책망하여 그 재앙이 후손에들에게 미칠텐데 이럼에도 수령 자리를 생각없이 구해서야 되겠는가. 요즈음 무인(武人)들이 제발로 인사담당관을 찾아가 수령 자리를 구걸히는 것이 관례가 되고 풍속을 이뤄 이제는 조금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 수령자리를 구걸하는 자는 자신이 재주와 지혜가 있는지 없는지 스스로 헤아려보지도 않고, 그것을 들어주는 자 역시 알아보거나 묻지도 않으니, 정말 잘..

"그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그만 돛단배로 혼자 고기잡이하는 노인이었다. 팔십사일동안 그는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한 마리도 못잡았다. 처음 사십 일 동안은 한 소년이 그와 함께 나갔다. 하지만 사십 일이 지나도록 고기를 한마리도 잡지 못하자 소년의 부모는 노인이 이젠 정말이지 돌이킬 수없게 '살라오', 즉 운수가 완전히 바닥난 지경이 되었다고 소년에게 말했다. 소년은 부모가 시키는 대로 다른 배를 타고 나갔고, 그배는 일주일동아 큼직한 고기를 세마리나 잡았다. 매일같이 빈배로 돌아오는 노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소년의 마음이 아팠다. 소년은 언제나 물가로 내려가서 노인을 도와 사려놓은 낚시줄 뭉치나 갈고리와 작살, 또는 돛대에 둘둘 만 돛 따위를 날랐다.밀가루 부대를 여기저기 기워 붙인 돛은 둘둘 감겨있는 꼴..

우리의 삶은 하나의 여로/ 한겨울 그리고 캄캄한 밤에,/ 한가닥 빛도 없는 하늘에서/ 우리의 길을 찾아 헤매노라.(스위스 민병대의 노래),1793년 "그것은 다음과 같이 발단되었다. 나는 절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나에게 말을 시킨 사람은 아르뛰르 가나뜨(Arthur Ganate)이다. 학생이고, 역시 의과대학생이며, 동료인 아르뛰르가. 우리는 끌리쉬 광장에서 만나곤 하였다. 그날은 점심 식사 후였다. 녀석이 날 만나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단다. 나는 묵묵히 듣는다. '밖에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자' 녀석의 말이다. 나는 그와 함께 안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했을 뿐이다. '이 테라스는 반숙 계란이나 먹는 곳이야! 이쪽으로 와!' 그렇게 허두를 연다. 그때, 우리는 거리에 행인이 단 하나도 ..

"내 나이 여섯 살적에, 한번은 '체험담'이라고 부르는 원시림에 관한 책에서 멋진 그림 하나를 보았다. 보아뱀 하나가 맹수를 삼키고 있는 그림이었다. 그걸 옮겨 놓은 그림이 위에 있다./ 그책에 이런 말이 있었다. '보아뱀은 먹이를 씹지않고 통째로 삼킨다. 그러고 나면 몸을 움직일수가 없어 먹이가 소화될때까지 여섯달동안 잠을 잔다.'/ 나는 그 그림을 보고나서 밀림의 가지가지 모험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으며, 드디어는 나도 색연필을 들고 나의 첫 그림을 용케 그려내었다. 나의 그림 제1호, 그건 다음과 같았다./ 나는 내 걸작을 어른들에게 보여주며 내 그림이 무섭지 않느냐고 물어보았다./ 어른들은 대답했다. 아니, '모자가 왜 무서워.'/ 내 그림은 모자를 그린 게 아니라 코끼리를 소화시키고 있는 보아뱀..

제1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24 제1편 어느 작은 집안의 내력 1.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알렉세이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는 우리 군(郡)의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의 셋째 아들이었는데, 이 지주로 말하자면 정확히 3년 전에 맞이했던 그의 비극적이고도 음침한 최후로 인해 당시에는 어지간히 유명했던 인물로(하기야 우리 고장 사람들은 지금도 회상하곤 한다), 그의 최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당한 대목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지금 바로 이 '지주'(그가 자신의 영지에서 산적은 평생토록 거의 없었지만 우리 고장에서는 그를 그렇게 불렀다.)에 대해 말해두려는 것은 그저, 그가 ..

제1장 치즈윅 산책길 "19세기도 10년을 조금 넘긴 6월의 어느 화창한 날 아침. 치즈윅 산책길에서 핑커턴 여사가 경영하는 여학교의 큰 철문 앞으로 화려한 마구를 찬 살찐 말 두필이 커다란 자가용 마차 한대를 이끌고 시속 4마일로 다가왔다. 가발과 삼각모를 쓴 뚱뚱한 마부가 마차를 몰고 있었다. 마부 곁에 앉아 있던 흑인 하인은 마차가 핑커턴 여사의 번쩍거리는 놋쇠 표찰 앞에 서자 안짱다리를 밖으로 뻗었다. 그가 끈을 당겨서 종을 울리자 당당하고 오래된 벽돌 건물의 좁은 창문들에서 적어도 스무명이 넘는 소녀들이 머리를 밖으로 내밀었다.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상냥한 제미마 핑커턴이 언니인 핑커턴 여사의 객실 창가에서 제라늄 화분 위로 발돋움하여 그 조그맣고 빨간 코를 내밀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

기원전 480년, 페르시아 수도 수사 궁전앞. 서막(원로들로 구성된 코로스, 등장 "코로스 장-페르시아인들, 그리스 땅으로 출병했고/우리는 그들의 충실한 대리인이오./ 황금이 넘치는 왕궁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소./ 우리의 왕 크세르크세스 폐하는/ 선왕 다리우스의 아드님으로 페르시아 제국의 왕좌를 이어 받으셨소./ 폐하께선 지위와 나이에 따라 우리를 뽑아/ 그분의 왕국을 지키도록 부탁하셨소./ 그러고는 황금 무구로 장식한 위풍당당한 군대를 이끌고 출정하셨소. 하지만 폐하와 병사들의 귀향을 생각하니/고통스런 가슴속에 불안감만 가득합니다./ 아시아 각국에서 모여든 병사들,/젊은 왕을 연호하며 떠나갔지만/그 어떤 전령도 그 어떤 기병도/ 페르시아 제왕들이 묻힌/ 이 왕국에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네./ 우리 병사..